기타 긴장 속에서

들꽃찌 2018.10.10 10:30 조회 수 : 14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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낯선 것들은 언제나

 

낮은 언덕이라도 올라

거리를 두고 실눈으로

바라봐야겠다

 

눈 뜨고 마주하는 일상이

불현듯 낡은 계단처럼

삐걱거리고

서툰 피아노 소리처럼

박자가 맞지 않으면

 

겸손함이 비굴함이 된 건 아닌지

무엇인가 너무 쉽게 포기하고

사는 건 아닌지

함몰되고 왜곡된 자신의

진실을 바로잡으려 한다

 

초점을 맞추고 호흡을

가다듬어야 판단할 수 있는

미묘한 차이들을 들춰 보며

당당함이 자만이 되었는지

 

어쩌면 나이가 든다는 것은

그 사색의 시간을

통해 알 수 없던 모순을 이해하며

납득할 수 없던 사실을 받아들이고

인정할 수 없던 진실을 수용하는 것이겠지

 

살아온 길을 돌아보는 건

누군가의 특권이 아니라

때때로 낯선 일상이

주는 깊은 사색일지니

 

나른한 정신을 깨어나게 해

그리하여 낯선 것들은

언제나 신비롭다

 

두렵고 가슴 뛰는 것들은

긴장 속에서 우리를 새롭게 하고

처음 겪는 시간과 사건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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